정치를 혼자 할 수 있습니까? 누구도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. 아파트 하나 안에서도 독단적인 의사 결정이 불가능할 것인데, 하물며 진주시에서는 더욱 그러하지 않겠습니까. 그렇기에 같은 당 사람들은 사소한 의견 차이가 있을지언정 서로 보듬고 협력하여 좋은 성과를 내어야 할 것인데,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도 계신가봅니다.

같은 당 소속 청년 의원을 대상으로 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를 기자에게 제보한 행위는 당원끼리 서로 보듬기 위한 행위입니까?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는 협력이란 개념을 다시 정의해야 할 것입니다. 당의 일이나 의회의 일로 대화하는 것이 아닌, 누군가의 개인적인 사정, 그것도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일방적인 공격을 행하는 것은 절대 협력의 범주라고 할 수 없습니다.

당원 간 사소한 견해 차이로 인해 일어나는 건전한 논쟁에 대해선 그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 지적하지 않을 것입니다. 같은 당에 있을지언정 서로의 생각은 다를 수 있고, 또한 그런 의견 차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. 그러나 일어난 분쟁이 건전한 종류도 아니고, 심지어 누군가의 일방적인 음해로 인해 일어난 것이라면 도당은 마땅히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. 이는 당 내 신뢰 관계와 결부된 중대한 사안입니다.

당 내 신뢰가 무너지면 어떤 일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. 힘을 모아 더 나은 동네, 세상을 만들고자 모인 사람들이 서로 믿지 못한다면 어떻게 서로 등을 맡기고 각자의 일에 집중할 수 있겠습니까. 처음이라 미숙할 수 있을지언정, 끊임없이 노력하는 동료 당원을 공격하는 일련의 행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. 도당의 빠른 조치를 기대합니다.